대화가 끝나고 집에 돌아온 뒤에도 머릿속이 멈추지 않는 밤이 있습니다. 오늘 제가 한 말 중에 실수는 없었는지, 상대방이 잠깐 굳었던 표정은 무슨 의미였는지,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생각들 때문에 잠을 못 이룬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습니다. 그냥 예민한 거라고 스스로를 다그쳤는데, 알고 보니 그게 단순한 성격 문제가 아니었습니다.HSP, 성격이 아니라 뇌의 설계 차이입니다저는 10대 때부터 모임 자리가 유독 힘들었습니다. 즐겁게 웃고 떠들다가도 집에 오면 이상하게 녹초가 되는 기분, 다들 멀쩡해 보이는데 왜 저만 이렇게 지치는 걸까 싶었습니다. 그때는 그냥 내성적인 성격 탓으로 돌렸는데, 나중에야 이게 HSP(Highly Sensitive Person), 즉 초민감자라는 기질과 관련이 있다는 걸 알게 됐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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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7. 12. 14:52